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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보관,관리하는 식염수는 세균 증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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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수늘밝은안과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06-10-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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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직장인 조 모씨(27)는 얼마전부터 눈이 가렵고 눈꼽이 많아져 병원을 찾았다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조씨가 오랫동안 렌즈를 소독하지 않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로 식염수만 사용했기 때문인 듯 했다.

우리나라 렌즈사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조씨와 같이 식염수만으로 렌즈를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막염 등의 안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식염수사용, 왜 위험한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렌즈는 눈에 직접 닿는 만큼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필요한데, 식염수의 경우 세균의 소독기능이 없어 안 질환의 위험성이 높으며 심각할 경우 실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의 국내 식염수는 세균번식을 막아주는 방부성분이 없어 개봉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균에 오염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세균에 감염된 식염수에 렌즈를 보관하는 것은 세균 증식기에 렌즈를 보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보건대학 이군자 교수팀의 ‘식염수 사용기간별 세균오염상태’를 임상 실험한 결과 식염수는 개봉 3일 뒤부터 세균에 오염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 등 결막염과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27가지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더욱이 조사결과 국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식염수 사용주기는 1주 이내가 14.5%에 불과하고, 착용자의 51.9%가 식염수를 개봉한 뒤 한 달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안과학회는 최근 눈 속에 있는 단백질이나 분비물이 렌즈에 침착되고 세균이 번식하면 눈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균이 번식한 렌즈 착용은 각막염, 각막부종, 각막신생혈관, 결막염 등의 질환을 야기한다는 것.

특히 각막염은 렌즈에 붙어있는 세균, 진균 등이 각막속으로 침투하는 것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이 녹아 구멍(각막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치료후에도 혼탁이 남아 시력저하를 가져 올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위험하다.

 

◇렌즈관리는 어떻게?

따라서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오래된 식염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식염수 대신 소독효과가 있는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

콘택트렌즈 관련 연구기관 콘택트렌즈 스펙트럼이 조사한 2004년 다목적 렌즈관리용액 사용실태자료에 따르면 미국 92%, 캐나다 90%, 영국 89%, 호주 93%, 일본82% 등 선진국의 콘택트렌즈 사용자 대부분은 렌즈관리를 위해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은 세척, 단백질 제거 등의 작용을 하는 다이메드, 폴록사민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렌즈의 변형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세척 소독 기능을 보이고 있어 안전하게 세척, 헹굼, 소독, 보존 등을 가능케 한다.

이에 반해 바슈롬이 2006년 실시한 국내 콘택트렌즈 관리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렌즈 사용자의 57%만이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하고 나머지 사용자는 식염수 사용 등 부적절한 렌즈관리 실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슈롬의 박은혜 차장은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세척에서 보존, 보습까지 한 번에 해결이 되는 제품들이 출시 되었다”며 “리뉴 멀티플러스 등 렌즈 세척을 위해 손으로 렌즈를 문지르지 않고도 세척이 가능한 제품 등이 출시되어 편리성을 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눈건강을 위한 다목적 렌즈관리용액 사용을 생활화해야한다”고 밝혔다.

대한안과학회관계자는 “개봉한 식염수는 가능한 3일, 늦어도 7일이상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식염수를 사용하더라도, 다목적렌즈관리용액 등 소독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반드시 함께 사용해 렌즈의 청결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막염이 생겼을 때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인균 배양검사가 항생제 선택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병의 진행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예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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