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874040fd1d9bb49bdefc3f10d4a13d79_1673934959_4845.jpgb9ac2887b5159b55870cf4b9dbf21b0c_1675825023_1184.jpg

성격 깐깐한 사람들한데 생기는 눈병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늘밝은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 07-04-25 12:45

본문

성격 깐깐한 사람들한테 생기는 눈병은?
[조선일보 2007-04-25 08:22]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 물체가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잘 걸려

성격이 깐깐하거나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눈병(시력이상)을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업무를 하고 있는 회사원 조모씨(34)는 한달 여 전부터 컴퓨터 모니터로 일하는 도중 직선의 중간 부분이 조금 휘어 보이기 시작했다. 모니터가 고장 난 줄 알고 교체했지만 소용없었다.

난시가 심해졌다고 판단, 안경렌즈를 새로 맞췄는데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병원에선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中心漿液脈絡網膜病症)’이란 병으로 진단했다. 이 병은 갑자기 물체가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고, 어둡게 보이거나 작게 보이는 증상이다.

망막질환 때문에 안과를 찾는 환자의 약 13%가 이 병 때문이다. 최근 1년간 김안과병원 망막센터에 온 3407명의 환자 중 440명이 이 병이었다. 안과학 교과서에는 히스테리, 전환신경증, 건강염려증 등 화를 잘 내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이 잘 걸린다고 기술돼 있다.


현재까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카테콜라민, 코티졸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정맥 혈관이 수축, 혈압이 높아져 망막에 조그만 구멍이 뚫린다.

이 구멍 사이로 흘러나온 체액이 고여 망막이 붓게 돼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것. 흡연도 혈관을 수축시켜 이 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의 진단은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관찰하는 망막안저검사, 주사를 사용해 혈액에 형광물질을 넣은 후 망막을 촬영하는 형광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이 있다.

특별한 치료 약은 없지만, 다행히 대부분 발병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빨리 낫기 위해서는 성격과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일이 마음먹은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성급하게 화를 터뜨리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한 발 뒤로 물러서 차분하게 일을 추진해나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금연, 과음 피하기,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식사 습관, 휴식 등이 필요하다. 스테로이드 계열 약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병을 악화시키므로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해 복용량을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

운전기사, 수험생 등 빨리 회복돼야 하는 사람에겐 레이저로 망막에 생긴 구멍을 막는 치료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의 10~20% 정도는 구멍이 레이저에 민감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어 레이저 치료를 할 수 없다.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재발률이 40% 정도로 높기 때문에 한번 병이 생겼던 사람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병이 자주 생기면 시력이 떨어진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 도움말: 문상웅 서울백병원 안과 교수, 이태곤 김안과병원 교수





<모바일로 보는 조선일보 속보 305+NATE, 305+magicⓝ(http://mobil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9-01-04 15:30:34 연수늘밝은안과영상에서 이동 됨]